STRANGER 

MONTAGE I

MONTAGE II

MONTAGE III

 

최근 나의 작품 MONTAGE 시리즈는 우리 사회에서 광기와 공포 그리고 정신분열로 대변되는 미디어와 자본주의 시스템에 관한 담론을 담고 있다.

그것은 자본주의에 의해 물화가 되고 미치지 않고서는 버틸 수 없는 사람들 그리고 자신이 미친 줄도 모르고 사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들로 마치 영화에서 나 나올법한 인물들 같다.

영상(이야기)과 실재를 혼재시키며 살아가는 그들은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우리와 관계되어 있으며 영화적으로 스스로 반영된 인간의 모습이다.

내러티브와 인터랙티비티가 뒤섞인 나의 작업들은 마치 영화와 같은 이야기가 실제의 물리적 공간에서 재현되어 관람자에 의해서 펼쳐지는 내러티브로 감상된다.

그런 맥락에서 영화의 요소와 인터랙티브 장치가 혼재하는 MONTAGE 시리즈는 다양한 예술가들의 영화확장실험을 계승하면서 많은 대중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예술작품이 되기를 시도한다.

작품에서 친숙한 영화적 요소들은 관객들이 작품에 거부감 없이 접근하고 보다 몰입적인 감상을 하기 위한 수단이며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선택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만드는 인터랙션 장치는 관람자와 작품과의 관계를 더욱 가깝게 하면서 작품의 의도와 분위기를 잘 전달하기 위한 도구가 된다.